CNN 공포탐욕지수 뜻 확인 방법 (+과거 사례)
안녕하세요. 오늘은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CNN 공포탐욕지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주식시장은 단순히 수급이나 펀더멘털로만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곳이죠.
그렇기에 시장 참여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매도중인지, 혹은 탐욕에 사로잡혀 매수 버튼을 누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 투자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이걸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표가 바로 CNN 공포탐욕지수입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란?
주식시장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씩 “지금 시장은 공포 국면이다” 혹은 “탐욕 구간에 접어들었다”라는 표현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런 표현을 수치로 객관화해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CNN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입니다.
미국의 CNN 비즈니스(CNN Business)에서 제공하는 지표로, 말 그대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현재 ‘공포(Fear)’ 상태에 가까운지, 혹은 ‘탐욕(Greed)’에 가까운지를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치는 0부터 100까지로 구성됩니다. 0에 가까울수록 극도로 두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대한 탐욕적 심리가 지배적이라는 뜻이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매도를 서두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이 지수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시장에 호재가 풍부하거나 유동성이 과잉될 때는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매수를 하는 탐욕 국면이 펼쳐지고, 그럴수록 지수도 높아지게 됩니다.
투자 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이유
주식시장에서 인간의 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회사의 실적이나 경제 지표가 좋아도, 혹은 나빠도, 그에 대한 ‘시장의 해석’과 ‘심리’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곤 하죠.
공포탐욕지수는 시장 참여자들이 얼마나 낙관적인지 or 비관적인지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인데요.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파악하면 시장이 과매도 혹은 과매수 상태에 있음을 미리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극단적인 상황에서 ‘군중 심리’가 과열되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지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지수가 낮으니 무조건 매수해야겠다!” 혹은 “지수가 높으니 모든 주식을 팔아야겠다!”라는 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투자자의 심리를 가늠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펀더멘털과 기술적 지표, 거시경제 흐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CNN 공포탐욕지수 구성 요소
이 지표는 크게 일곱 가지 항목을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여기에는 주가 모멘텀, 시장 강도, 거래량, 옵션 시장의 투자심리, 변동성 지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수요 비교, 고위험 채권(정크 본드) 투자 수요 등이 골고루 포함되는데요.
각 항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해 점수를 매기고, 이를 종합해 최종 점수(0~100)가 결정됩니다.
✔️ 주가 모멘텀
👉 S&P500 지수가 이동평균 대비 어느 정도로 강세를 보이는지 확인
✔️ 시장 강도
👉 상승 종목 대비 하락 종목, 혹은 52주 신고가 대비 신저가 종목 수를 비교
✔️ 거래량
👉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준으로 거래량이 얼마나 활발한지, 매수세와 매도세가 어떻게 분포되는지 측정
✔️ 옵션 시장 심리
👉 풋옵션과 콜옵션의 거래 비율을 통해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비하는지, 상승을 기대하는지를 가늠
✔️시장 변동성
👉 CBOE 변동성 지수(VIX)와 이동평균을 비교해 시장이 얼마나 불안정한 상황인지?
✔️ 안전자산 vs 위험자산
👉 채권과 주식의 최근 수익률 차이를 확인하여 투자자들의 ‘안전 추구 성향’을 포착
✔️ 정크본드 수요
👉 투자등급이 낮은 고위험 채권에 얼마나 자금이 몰리는지를 통해 위험 선호도를 파악
⇒ 이렇게 여러 척도로 시장이 과연 ‘공포’에 더 가까운지, 아니면 ‘탐욕’에 가까운지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 확인하는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CNN 비즈니스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을 하는 것입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 혹은 투자 섹션에서 Fear & Greed Index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도 바로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들어가보시면 오늘 기준의 지수를 바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조회했을 때 기준으로는 '공포(FEAR)'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오네요.
‘Timeline’ 탭을 누르면 최근 1년간의 변화 추이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금융 관련 국내 기사나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이 지수를 종종 인용하기 때문에 이런 채널을 통해서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과거 시장 사례로 보는 공포탐욕지수
✔️ 2008년 금융위기
⇒ 전 세계 금융기관이 대규모 부실을 겪었던 시기이죠. 당시 공포탐욕지수는 극단적인 공포를 나타내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은 엄청난 폭락을 경험했고, 투자자들은 대부분 공포에 질려 매도를 선택했습니다.
✔️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던 시기에도 지수는 바닥권을 찍었습니다.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많은 이들이 현금을 쥐고 있기를 선호했죠.
참고로 위와 같은 극도의 공포 구간이 시간이 지나며 시장이 회복될 때 지수 역시 빠르게 중립을 거쳐 ‘탐욕’ 구간으로 치닫는 경우가 있는데요.
2020년 하반기 때가 그랬습니다. 시장이 반등하면서 공포탐욕지수가 빠르게 탐욕 구간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지수를 어떻게 투자 전략에 녹여볼 수 있을까요?
일단, 자신의 심리를 객관적으로 체크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시장이 불안하다는 뉴스를 접한 뒤 내가 과도한 공포감에 휘말려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볼 수 있죠.
혹은 반대로 시장이 급등하고 온갖 호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혹시 내가 과도한 낙관에 빠져 무턱대고 매수 버튼을 누르고 있지는 않은지도 점검해볼 만합니다.
많은 투자 격언 중에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용기를 내고, 남들이 과도하게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공포탐욕지수가 ‘극도의 공포’ 범위를 가리키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 의해 휩쓸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회 요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 ‘극도의 탐욕’ 구간이 눈에 띈다면, 이익 실현 시점인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죠.
주의할 점
시장은 꽤 오랜 기간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탐욕 구간이 길게 이어지다가 더 큰 상승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공포 구간이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되어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CNN 공포탐욕지수를 ‘보조 신호’로 삼되 함께 볼 만한 다른 지표들(거시경제지표, 개별 기업 실적, 기술적 분석 지표 등)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CNN 공포탐욕지수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간결한 숫자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꽤 유용한 지표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포와 탐욕이 극도로 치닫는 순간은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큰 움직임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참고해볼 만 한것 같습니다.
다만 이 지표만 보고 매매 타이밍을 전부 결정하기에는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기초적인 분석과 함께 병행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성공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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